

하계, 일식.
태양을 삼킨 달의 하늘입니다.
빛을 빼앗긴 검은 하늘의 구름 틈에서 태어났습니다.
뿔은 총 두 개. 날개 안쪽과 함께 빛이 사라진 하늘을 담고 있네요.
거대한 빛을 전부 삼키지 못한 듯 그 틈에서 조금씩 빛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.
한 쪽 눈은 시력이 없는 듯 검게 물들어 있습니다. 다른 한 쪽 눈은 별들의 공전 궤도가 새겨진 듯 찬란히 빛나고 있네요.
날개의 뒷면, 발톱과 털의 일부는 창백한 흰색 빛이 납니다.
블래키님의 하늘이 되었습니다.
